이태곤, 폭행 피의자 선처 일축…"뒤늦은 사과 받아들이기 어렵다"

입력 2017-05-17 17:57


배우 이태곤이 자신을 폭행했던 피의자들에 대해 "선처 의향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늘(17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이태곤 폭력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신모씨와 이모씨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이태곤은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처하지 않을 뜻을 전했다.

이태곤 소속사 초이스굿에 따르면 이태곤은 재판에서 "조금만 빨리 인정하고 사과했더라면 넘어갔을 텐데 지금 선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해 법대로 처벌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피의자들이 처음부터 사과했다면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이제 와서 사과하는 것을 이태곤이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태곤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해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금전적, 정신적 피해가 컸던 데 따른 소송"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태곤은 지난 1월 6일 새벽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치킨집에서 신씨와 이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당시 이태곤은 두 사람의 주먹과 발길질로 인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진=초이스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