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등급전망 잇따라 '하향'…주가는 '연중 최고'

입력 2017-05-17 16:43


호텔신라가 면세점 수익성 둔화 여파에 채권시장에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받았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호텔신라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신용평가도 전날(16일) 'AA' 등급인 호텔신라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인천공항 면세점의 임차료 부담이 늘고, 서울지역 시내면세저 수 급증에 따른 알선수수료 부담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올해 홍콩과 인천공항 등 신규 면세점, 미국 디패스(DFASS) 등에 모두 3천억 원 이상 투자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신용평가는 호텔신라의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 지표가 현재 신용등급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재무구조의 개선이 없을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호텔신라는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에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져 전날대비 4.63% 오른 6만 1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