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공격경영 시동'…“2020년까지 36조 투자”

입력 2017-05-17 18:08
수정 2017-05-17 17:33


<앵커>

CJ그룹의 공격 경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4년 만에 공식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현 회장은 2020년까지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월드베스트 CJ'를 새로운 경영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표정이 밝습니다.

여전히 휠체어로 이동하는 등 거동은 불편했지만 한층 건강해진 모습입니다.

검찰수사와 구속으로 경영에서 손을 뗀 지 4년만의 공식 복귀입니다.

이재현 회장은 그 동안 경영현장을 챙기지 못한 안타까움과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CJ그룹의 공격적 경영이 시작된 셈입니다.

이재현 회장은 그동안 CJ그룹이 추진한 '그레이트CJ'에서 한발 더 나아간 '월드베스트 CJ'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2030년에는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올해 5조원을 포함해 향후 4년간 물류, 바이오, 문화컨텐츠 등의 분야에 36조원을 투자한단 계획입니다.

2011년 이후 그룹의 연간 투자액이 1~2조 원대에 머물던 CJ그룹의 경영 시계가 이재현 회장 복귀와 함께 재가동 됐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