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의 치밀한 압박이 '귓속말'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15회에서는 강정일(권율 분)과 이동준(이상윤 분), 신영주(이보영 분)의 날카로운 대립이 시선을 모았다.
이날 이동준(이상윤)은 고문료가 비자금에서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재했다. 이동준은 신영주가 비자금 내역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수연은 "오빤 보국산업을 던졌는데 이동준 씨는 인생을 던졌네"라며 강정일이 김성식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영상을 넘기기로 결심했다. 최수연은 이동준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동준 씨, 그쪽이 이겼어요. 내일 대표실에서 보죠. 당신이 원하는 물건 가져갈게요"라고 말했다.
궁지에 몰린 강정일(권율 분)은 부하 직원에게 연락해 해외로 도피할 비행기 티켓을 구하라고 지시했다. 강정일은 해외 도피를 위해 강유택(김홍파 분)의 유산을 정리했고 그 과정에서 비밀 계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비밀계좌에는 정기적으로 입금이 되고 있었다.
최수연은 이동준을 찾아가 “이혼한 부부가 우리처럼 이렇게 자주보는 사람이 있을까? 이제 그만 봐요”라고 인사했다. 수연은 동영상이면 해결되겠다며, “정일 오빠는 구속되고 나는 태백을 지키고” 라고 말했다.
강정일은 최일환(김갑수 분)을 찾아가 “30년 전, 아버지와 대표님이 태백을 시작했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입금이 된 계좌가 있습니다. 대표님이 직접 관리한 비자금 계좌겠죠”라고 말을 꺼냈다.
최수연은 “태백을 나가겠다는 약속해주면 그 영상 메일로 보내줄 게요”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한편 ‘귓속말’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