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50개 극장 랜섬웨어 피해…"광고 없이 영화상영, 복구작업중"

입력 2017-05-15 13:34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상영관 가운데 최다 50개 상영관이 랜섬웨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V관계자는 "영화 상영전 스크린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스크린 광고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곳은 30곳, 로비에서 광고를 내보내는 멀티큐브 서버가 감염된 곳은 20곳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CGV는 현재 랜섬웨어가 감염된 극장은 영화 상영 시작 전 스크린 광고를 내보내지 않고 있으며, 로비 광고판의 전원도 모두 꺼놓은 상태입니다.

CGV 관계자는 "영화 상영 서버는 별도로 분리돼 있어 영화 상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랜섬웨어는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2일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 세계 약 150개국에서 20만대의 컴퓨터가 감염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