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대통령' 文,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 선언

입력 2017-05-12 14:14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오전 첫 현장 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하고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상시·지속적 업무, 생명·안전관련 업무는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각 부처는 올 하반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에 대해 전면 실태조사하고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한 로드맵을 작성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기획재정부에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운영평가의 원칙과 기준을 전면 재조정하여, 공공기관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점대상이 될 수 있게 함으로써 비정규직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대통령과의 현장간담회에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비정규직 정규직화 원칙에 따라 금년 내 인천공항공사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포함한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천공항공사의 보고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계획을 마련해 보고해 줄 것"을 지시하고 "이와 같은 조치가 다른 공공기관 및 민간으로까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