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원 둘러싼 극명한 의견대립

입력 2017-05-12 10:46


조국 민정수석의 모친 박정숙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웅동학원의 세금 체납 논란과 관련해 네티즌의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어머니 박정숙(80)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경남 창원시 웅동학원이 지난 3년간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조 수석은 11일 오후 세금 납부 의사를 밝히며 즉각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은 “독립운동가들을 길러냈던 웅동학원을 조국가문이 지키고 있던 거다”(khr3****) “조국 교수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웅동학원은 가난한 학교였습니다. 체불은 돈이 없어서 못 내고 있었던 겁니다. 2017년 1년 예산이 78만원이였습니다”(paul*********) “웅동학원 민족독립운동가를 양성한 곳이래요. 조국 교수님 이름처럼.. 고액 상습체납이 아니라 재정적으로 어려운곳”(kitt****) “웅동학원은 작은 중학교를 운영하는 재단일 뿐입니다. 1년 예산을 보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중학교가 독립운동의 뿌리였기에 손해를 감수하고 운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jaga****)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2012년까지 조국교수가 웅동학원 이사직에 있었다는데 몇 년에 걸친 세금체납 사실을 몰랐다고 하기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다”(syye****) “웅동학원은 조국 모친이 이사장, 부인이 이사, 그 전에는 조국 본인이 이사였다. 뭐 남 일이라 신경 못썼다느니 이딴 소리 하기에는 좀 그렇다”(atb6****)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웅동학원은 2013년 9월 현재 2100만 원의 재산세를 체납한 상태로, 박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17일 경남도가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라 있다.

(사진=조국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