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테크, 지엔테크와 제휴…OLED 장비 수주 본격화

입력 2017-05-12 14:44


<앵커>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인 유테크가 OLED 장비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달 말에는 200억원 규모의 장비 수주 계약도 예상되고 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고경도 필름전문 기업과 드론 기업을 인수하며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유테크.

이달 초에는 초박형 OLED 모듈장비 제조 기업인 지엔테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기존 LCD 부품사업에서 벗어나 OLED장비와 부품 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인터뷰> 김덕용 유테크 대표

"유테크는 반도체와 OLED관련 제어 및 소프트웨어 제어 전문기술을 지원하고 지엔테크는 OLED용 장비제작 및 셋업을 담당하게 되고, 향후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유테크 안양공장에서 일괄 생산하게될 예정입니다."

유테크는 양사의 제휴를 통해 생산된 OLED 장비를 삼성전자에도 공급할 계획입니다.

회사측은 현재 장비 공급 계약을 위한 마지막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이달 말쯤 200억원 안팎의 초기 공급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LCD 부품에 주력해온 유테크 입장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사업에서 첫 성과를 이루게 되는 셈입니다.

현재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OLED 장비와 부품에 대한 투자를 늘어나고 있는 상황.

유테크의 이번 제휴와 수주 소식은 올해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1분기 유테크의 별도기준 매출은 62억원으로 전년보다 40.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됐습니다.

OLED 장비 수주에 이어 고경도 필름도 미국 3M사와 공급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2분기 부터는 사업 다각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