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파격 인사‥비검찰 출신 민정수석, 첫 여성 인사수석

입력 2017-05-11 18:18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검찰 출신 인사를 임명해 검찰개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인사수석에는 사실상 처음으로 여성 인재를 등용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청와대 핵심 참모 인사는 파격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개혁'과 '통합'을 지상과제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그대로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국 서울대 교수가 대표적입니다.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프로필)

- 65년생 부산. 서울대 법학과

- 미 캘리포니아대 로스쿨 법학 박사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국가인권위 위원

조국 수석은 비검찰 출신 법학자로 문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강조한 검찰개혁을 이끌 적임자란 평가입니다.

<인터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새 정부는 비 검찰 출신 법학자를 임명함으로써 권력기관을 정치에서 독립시키는 동시에 권력기관 개혁의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 프로필)

- 56년생 서울,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정치학 박사

-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

사실상 최초로 청와대 인사수석에 오른 조현옥 이화여대 교수도 이례적 인사입니다.

청와대는 "균형인사 적임자라며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홍보수석비서관 프로필)

- 64년생 전북 전주. 서울대 지리학과

- 동아일보 기자, 동아일보 노조위원장

- 네이버 부사장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SNS본부장

홍보수석비서관에 임명된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은 이번 대선에서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기획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신문기자 출신이지만 뉴미디어까지 섭렵한 미디어 전문가로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한 대통령의 의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 프로필)

- 65년생 경남 합천. 창원대 행정학과

-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 자리에 이정도 기재부 국장을 발탁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고시 출신이 아닌 7급 공채 출신의 예산 전문가를 임명한 건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겁니다.

(권혁기 춘추관장 프로필)

- 68년생, 서울, 국민대 국사학과

- 고려대 정책대학원 감사행정학 석사

-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

-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권혁기 춘추관장은 국회 부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맡으면서 언론 소통의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프로필)

- 60년생, 강원도 춘천, 한양대 경제학과

- 영국 샐포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1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황 총리는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왔지만 문 대통령 취임으로 총리직에서도 물러났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