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기자 시절 홍보수석 향한 일갈 새삼 눈길

입력 2017-05-11 13:12


윤영찬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홍보수석에 임명됐다.

윤영찬 신임 홍보수석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네이버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가운데 윤영찬 홍보수석이 기자 시절 홍보수석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강조한 칼럼이 새삼 눈길을 끈다.

윤영찬 홍보수석은 정치부 기자 시절인 2005년 조기숙 홍보수석비서관의 발언을 꼬집은 바 있다.

윤영찬 홍보수석은 당시 조 수석이 양비론을 싫어한다는 것을 설명한 뒤 그의 취임 인사를 지적했다. 조 당시 수석은 "교수로서 갖고 있던 생각은 개인 의견이다. 내 사견이 나올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언론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영찬 홍보수석은 "'개인적 소신'을 내세우지 않고, '조직의 논리'를 따르겠다는 그의 발언은 얼핏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강조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사적인 생각과 공적인 생각이 과연 딱 부러지게 구분될 수 있는 것인지를 곱씹어 보면 자칫 궤변이란 느낌마저 든다"면서 "민간전문가가 정부에 들어갈 때 대부분 '개인적인 소신을 정책에 투영하기 위해서'라는 변을 내세우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말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이 뿐만 아니라 조 수석의 말대로 언론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 굳이 '독자적 영역'을 포기하면서 홍보수석 자리를 맡은 이유가 무언지 의문이 든다"는 의견을 내놨다.

만약 '홍보수석' 자리에 대한 이 생각이 여전하다면 윤영찬 홍보수석은 적극적으로 정부와 언론 사이를 오가며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티즌들은 "chkh**** 누굴 어떤자리에 앉혀놓든 정의롭게 잘만하면된다.비난하기전에 앞으로 결과물들을지켜본뒤 판단합시다" "good**** 대통령님이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언론과 너무 서먹하고 등지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비서실장도그렇고 언론과 잘 소통할수 있는 분을 모신거같네요 아주 전략적이고 준비된 인사내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하고계십니다" "wnde**** 언론도 좀 개혁하세요 대통령이 좌파가 됐든 우파가 됐든 그 누구도 언론을 지배해선 안됨 네이버 부사장 때문에 다들 불안해하는데 대통령 본인이 언론을 장악하려 들거든 다음 대선부턴 민주당은 다시 뽑히지 못할 수 도있습니다"라는 등 기대와 당부를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