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과거로 돌아간 최진혁, 아직 풀리지 않은 궁금증 셋

입력 2017-05-11 08:27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OCN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토일 오리지널 '터널'이 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방송을 4회 남겨놓은 시점에서 주인공 박광호(최진혁)를 둘러싼 향후 전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터널’의 전개가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박광호가 어떤 운명을 맞닥뜨리게 될 지와 그를 둘러싼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현재 ‘터널’은 박광호의 아내 연숙(이시아)이 몇 년 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을 밝힌 것뿐만 아니라, 김선재(윤현민)이 과거 연쇄살인 피해자의 아들이라는 사실, 신재이(이유영)와 박광호의 부녀 관계 등을 일찌감치 밝힌 상태다. 나아가 두 살인범의 정체까지 공개하며 시청자와 두뇌 싸움을 이어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2부 엔딩에서 터널 속 연쇄살인 진범 목진우(김민상)와 난투극을 벌이던 박광호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극적인 상황을 맞으면서, 시청자들은 앞으로의 전개를 추리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이 현재 가장 궁금해하는 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박광호와 아내 연숙(이시아)의 재회 여부다. 박광호가 과거로 돌아가긴 했지만 정확하게 어느 시점으로 타임슬립 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 남편의 실종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연숙이와 재회할 수 있을지, 만난다면 딸 연호(이유영)를 과거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나아가 과거 화양경찰서 강력반에게 현대에서 알아낸 내용을 전달해 범인을 빠르게 검거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이 모인다.

두 번째는 박광호가 현재로 또 다시 타임슬립할 수 있을지 여부다. 박광호가 터널을 통해 두 번의 타임슬립에 성공한 만큼 또 다시 터널에 들어가 현대로 건너올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현대에서 박광호를 도와준 택시 기사(양주호)는 과거 박광호와 번번이 부딪혔던 오기자와 외모가 같아, 네티즌들은 한동안 극에서 두문불출하던 오기자가 후반부 ‘키맨’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검의 목진우가 왜 살인을 하게 됐느냐를 둘러싼 의문이다. "나는 이유없이 살인하지 않는다"며 정호영과 거리를 둔 목진우에게는 살인의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자신이 살인한 김선재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네 엄마는 죄 없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렇게 좋은 여자가 아니었다는 뜻"이라고 말해 의문을 자아내기도 한 상황이다. 결국 시청자가 아직 모르는 또 다른 진실과 속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시청자들은 ‘사이다 전개’를 앞세운 ‘터널’인 만큼 아직 회수하지 않은 떡밥이 13부와 14부 빠르게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 '터널' 13회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