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갑질하는 졸부 송영길 본부장은 사과하라”...송영길에게 무슨 일?
송영길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에 대한 국민의당의 반발이 거세다.
국민의당이 10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정계은퇴와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과의 연정’을 언급한 것과 관련, “문재인 캠프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이 집권 하루 만에 본격적인 갑질에 나섰다”고 비판한 것.
송영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송영길 본부장이 700만 국민이 지지한 안철수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하고,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 하고만 연정하겠다는 망발을 했다”라며 이 같이 밝힌 뒤 “국민의당은 선거기간 중의 앙금을 씻고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데 이 분위기에 고춧가루를 확 뿌렸다”고 반발했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통합과 협치를 말하면 송영길 본부장이 바로 뒤이어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통합의 리더십을 걱정하는 국민이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듣기 힘든 이유”라고 일갈했다.
이어 “송영길 본부장의 기고만장한 모습 속에는 승자의 여유도 패장에 대한 배려도 찾을 수 없고 오직 갑질하는 졸부의 모습뿐이다”라며 “송영길 본부장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막말에 정중히 사과하라. 그리고 다시는 그 오만한 입에 국민의당을 올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송영길 본부장은 지난 9일 오마이TV 선거개표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 국민의당 운명을 묻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는 사실상 정계은퇴해야 하지 않겠나?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3등으로 졌는데 당연히 저 같으면 더이상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본다”라며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과는 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송영길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송영길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