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야구존 등 스크린야구, 30~40대 창업 문의 쇄도하는 이유는?

입력 2017-05-10 16:04


실버 은퇴자들이나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창업'이 30~40대 초반의 청년층들 사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한 창업 전문지는 최근 30~4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최신 창업 아이템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답답한 월급쟁이 직장생활보다 자기만의 목표 재산을 가장 빠르게 모을 수 있는 최단 코스로서의 창업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800만 프로야구의 인기와 VR(가상현실) 기술의 발달로 선두 업체 리얼야구존(대표 이승진)을 비롯한 스크린야구장이 30~40대 창업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크린야구장이 젊은 예비 창업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빠른 투자비 회수 기간이다. 스크린야구는 투자비 회수 기간이 1~2년 정도에 불과해 타 업종 대비 상당히 짧은 편이다. 인건비도 매장 운영 관리 인력 정도만 필요해 음식점 등 타 창업 아이템에 비해 현저히 낮다. 현재 '리얼야구존' 전국 190개 매장의 평균 매출액은 3천만원을 훌쩍 넘겼으며, 순이익 비율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스크린골프보다도 다소 높게 평가되고 있는 시장 잠재성도 청년 창업주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되고 있다. 스크린야구 시장은 올해 약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는 약 1조원 수준까지도 성장할 것으로 금융 전문가들이 예측하기도 했다.

스크린골프 대비 평이한 접근성도 스크린야구의 장점이다. 스크린골프를 접하려면 레슨을 받거나 독학으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지만, 스크린야구의 경우 배팅만 할 수 있으면 야구 경험자는 물론 초보자도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현재 19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스크린야구 브랜드 '리얼야구존'은 넓은 응원 공간과 최대 18.44미터의 메이저룸을 포함한 다양한 길이의 플레이 룸,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핸디 레벨 조정이 특징이다.

관계자는 "창업 관련 문의를 주시는 예비 창업주들 중 30~40대 비율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편"이라며,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철저한 A/S를 통해 예비 창업주 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