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무전원 지문인식카드 승부···실적회복 '청신호'

입력 2017-05-11 17:02
수정 2017-05-11 16:01
<앵커>

모바일 결제 솔루션 기업인 코나아이가 최근 전원이 별도로 필요없는 무전원 지문인식 카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됐던 전원 문제가 해결되면서 부진했던 실적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분석입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년 동안 모바일 결제 솔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코나아이.

최근엔 지문인식 카드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다시금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문인식 카드는 본인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게끔 보안성이 강화된 카드로, 비대면 인증과 IoT 보안이 중요시되는 4차 산업시대에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카드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성능을 갖춘 지문카드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이승기 코나아이 기술개발연구소 부장

"1차 전지를 이용해서 만든 지문카드는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시켜서 만들었기 때문에 가격이 낮게끔 구성돼 있다. 2차 전지 지문카드는 단말기를 이용해 충전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무전원 액정형은 지문에 대한 인증 여부가 화면에 표시된다. 그리고 고객사 요청에 의해서 램프로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무전원 램프형 카드 등 총 네 종류가 있다."

특히 배터리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무전원 카드' 개발에 성공하면서, 획기적인 비용 절감과 사용자의 편의성 증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이승기 코나아이 기술개발연구소 부장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카드는 수명이 2-3년 밖에 못가다보니 대중화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배터리가 없는 카드의 경우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배터리가 빠졌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 이것은 고객사들의 반응이 좋아서 대중화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 요인이었던 카드 배터리 수명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앞으로 코나아이의 '무전원 지문카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함과 동시에 코나아이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질의 기술력이 뒷받침된 제품들을 기반으로 향후 코나아이는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지문인식 카드와 일회용 비밀번호(OTP) 카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수요가 많은 공공기관 등에 제품공급 확대 방안을 적극 논의 중에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