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총리후보 이낙연

입력 2017-05-10 17:20
<앵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국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하는 등 4명의 내각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프로필)

- 52년생 전남 영광. 서울대 법학과

- 전남지사. 전 동아일보 기자

- 전 16,17,18,19대 국회의원

- 전 민주당 원내대표, 대변인, 사무총장

언론인 출신인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정치, 행정 경험이 풍부한 인물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호남 출신 총리를 지명한 데 대해 "탕평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지금 상황은 하루속히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비상 과도기입니다. 유능한 내각, 통합형 내각을 신속하게 출범시켜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내각과 국회, 언론과 국민 여론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안정적 인사가 총리로서 첫 내각을 이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프로필)

- 54년생 서울. 서울대 교육학과

- 국정원3차장, NSC정보관리실장

- 남북총리회담 대표

- 현 이대 북한학과 초빙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서훈 전 국정원3차장이 지명됐습니다.

서훈 후보자는 남북 관계 전문가로 최근 안보위기를 맞은 엄중한 시기에 적임자란 평가입니다.

특히 국정원 출신 인사 가운데 대통령 공약인 국정원 개혁의지가 강한 점도 발탁 배경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프로필)

- 66년생, 전남 장흥.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 16,17대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회 동의가 필요 없는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임 실장은 젊은 청와대, 탈군림 청와대로 변화시킬 인물이라고 청와대는 기대했습니다.

(주영훈 경호실장 프로필)

- 56년생 충남. 외국어대 아랍어과

- 대통령경호실 안전본부장

- 민주당 선대위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또, 청와대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임명됐습니다.

주 본부장은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여는 데 적임자라고 대통령은 인선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곧바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청와대는 비서실장이 정해진 만큼 후속 내각 인사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입니다.

<기자 클로징>

국민들의 선택과 동시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안보위기, 저성장 늪에 빠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게 지상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