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가운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달 3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문 후보의 '59문 59답'에서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라는 질문에 문 후보는 "아내가 먼저 했다. 친구들과 있는데 아내가 와서 갑자기 '재인이 너 나랑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빨리 말해"라고 해서 깜짝 놀라 '알았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학생이던 김정숙 여사의 선배가 문 대통령을 소개시켜 줬지만 김정숙 여사는 당시 문 대통령의 성의 없어 보이는 차림새에 마음이 상했다고.
이후 학내에서 열린 유신반대 시위 현장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최루탄에 기절한 문 대통령을 발견한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의 얼굴을 닦아주면서 본격적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김정숙 여사는 유신 독재 반대로 수감되고, 강제징집돼 특전사에 배치됐을 때,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도 문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7년 연애 끝에 두 사람은 1981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