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 "문재인 정부 출범,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입력 2017-05-10 13:39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 마켓 그룹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승리는 여러 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벌 부문에서의 정책 변화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재벌 개혁이 이루어진다면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다른 글로벌 시장에 비해 한국 시장이 낮게 평가되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떨쳐내고, 한국 기업들이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으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 대부분을 좌우하고 있는 재벌 시스템의 개혁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며 "재벌 시스템이 약화되면 소규모 기업이 재벌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장하고 번창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현재 한국은 미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이 미국에 사드배치에 대해 'NO(노)'라고 말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현안과 관게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