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오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문재인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취임 선서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취임식을 간소화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숙 영부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선서와 함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보신각 타종, 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모두 생략됐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취임식에는 300여명만 참석했으며, 국회 앞마당에 설치된 스크린 2대를 통해 시민들도 취임식을 지켜봤다.
이날 취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10분간 진행했다. 정치철학과 소신, 앞으로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맘으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