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문재인 대통령 관련 서적 '특수' 기대

입력 2017-05-10 12:35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관련 서적이 인기를 얻고 있다.

문 대통령이 낸 여러 책 중 대표적인 '문재인의 운명'은 선거 직전인 7∼8일과 비교해 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판매량이 4배 이상 늘었다.

'문재인의 운명'은 2011년 6월 가교출판에서 펴냈으나 올해 2월 출판사 북팔에서 새로 계약을 맺어 두 출판사의 책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북팔측은 책 가격을 기존 책보다 낮추고 촛불집회부터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문 대통령의 사진을 추가했다.

올해 1월 출간된 대담집 형식의 책 '대한민국이 묻는다'와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1년 후인 2013년 12월 자기 반성과 성찰 등을 담아 펴낸 '1219 끝이 시작이다' 등 문 대통령의 다른 책들과 어린이책인 '후 who? special 문재인'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들은 문 대통령 관련 책을 모아 별도의 매대를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예스24와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들도 문 대통령의 저서와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등을 한데 묶어 소개하는 코너를 홈페이지 전면에 배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에 등장한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는 잡지로서는 이례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는 표지에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제목과 함께 문 후보의 사진을 넣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타임' 아시아판은 판매를 시작한 지난 6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완판됐다.

온라인에서는 첫날 300부가 완판됐고 11일 추가분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미 받은 고객 주문 수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추가 주문을 막아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