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 까지 계속"...대선 당일도 온라인 선거운동 치열

입력 2017-05-09 13:45


각 대선주자 캠프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일념으로 대선일인 9일 온라인에서 막판 열띤 선거운동 경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일에도 알파벳 등의 기호가 표시된 투표 인증샷을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게시·전송할 수 있다.

또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이 아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전화를 유권자들에게 돌리는 것 역시 선거법에 의해 허용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이하 기호순) 측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한 명이라도 더 투표소에 나와야 안정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 투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투표 독려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도 당일 온라인 선거유세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홍 후보는 그동안 언론 보도와 여론조사 기관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공을 들여왔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보층이나 중도 보수층에서 '잠재적인 지지층'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보고 투표율을 높여야 이번 대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소신투표로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해온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 후보에게 투표한 인증샷 올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도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원신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여의도로 이동하는 길에서, 정오에 남편 및 아들과 '도시락 번개'를 하며, 오후에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모두 세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