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딸, 엄마들도 함께 울다...투표 영향 줄까

입력 2017-05-09 10:18
문재인, 광화문서 선거운동 피날레…문재인 딸 '깜짝등장'·애국가 4절 완창



문재인 딸에 대한 관심이 선거 당일까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는 것으로 22일간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는데, 마지막에 문재인 딸이 깜짝 등장했기 때문.

‘문재인 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으로 이틀 째 등극한 상태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달 17일 대구를 시작으로 22일간 전국 1만600km 가량을 누빈 뒤 '피날레'를 장식할 장소로 촛불민심이 집결했던 광화문 광장을 택했으며, 문재인 딸도 이 곳에서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문재인 후보의 딸 다혜씨가 깜짝 등장해 문재인 후보를 응원했다.

문재인 후보의 자녀들은 그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이번 등장은 한층 이목을 끌었다.

어버이날인 이날 다혜씨는 영상을 통해 '문빠 1호'를 자처, "아버지가 대통령 후보가 돼서 다행"이라면서 "뚜벅뚜벅 걸어온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시퍼렇게 멍들고 퉁퉁 부은 손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제가 평생 보아온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이 없고 묵묵히 무거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셨다"면서 "아빠를 무한히 존경하고 신뢰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후보의 아내인 김정숙씨, 외손자인 서지안군과 함께 무대에 올라, 문 후보에게 카네이션 꽃다발을 안겼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9일 오전,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뒤 저녁까지 자택에 머무를 예정이다. 딸이 함께 동행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면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상황실로 이동, 당 지도부를 만나 별도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딸 사진제공 =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