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딸 다혜씨가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깜짝 등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청주를 거쳐 상경해 오후 7시5분께 22일간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할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유세현장에는 문재인 후보의 딸 다혜씨가 깜짝 등장해 문 후보를 응원했다.
문재인 후보의 자녀들은 그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이번 등장은 한층 이목을 끌었다.
어버이날인 이날 딸 다혜씨는 영상을 통해 '문빠 1호'를 자처, "아버지가 대통령 후보가 돼서 다행"이라면서 "뚜벅뚜벅 걸어온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시퍼렇게 멍들고 퉁퉁 부은 손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제가 평생 보아온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이 없고 묵묵히 무거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셨다"면서 "아빠를 무한히 존경하고 신뢰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후보의 아내인 김정숙씨, 외손자인 서지안군과 함께 무대에 올라, 문 후보에게 카네이션 꽃다발을 안겼다.
이날 5만 여명(당 추산) 인파가 몰려든 마지막 유세는 1시간 가량 진행된 뒤 오후 9시께 마무리됐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9일 오전 9시 김정숙씨와 함께 자택 인근의 홍은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