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성매매 무죄판결 뒷이야기…"너무 억울해 실명 공개하며 정식재판 청구"

입력 2017-05-08 12:29


배우 성현아가 과거 자신을 둘러싼 성매매 의혹에 대한 기억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3년여 간의 재판 끝에 성매매 혐의 무죄 판결을 받은 성현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성현아는 "옛날에 안 좋은 경험을 하고 나서 다시는 법을 어기지 않기로 했다"며 "안 한 걸 했다고 하기에는 내가 허락지 않았다. 일단 배우를 떠나서 인간으로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13년 불거진 성매매 혐의에 성현아는 실명을 공개하면서까지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성현아는 3년 재판 끝에 결국 지난해 6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성현아와 남성이 결혼을 전제로 만난 것이 맞고 관계가 없이도 수차례 만났다"는 점 등을 들어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심경에 대해 성현아는 "만신창이가 됐다. 찢기고 찢겼다"고 소회를 전했다. 더불어 "숨쉬기 힘들어서 매일 밤에 응급실에 갔었다. TV에서 만화영화를 하는데 그 만화영화가 너무 무서웠다. 진짜 만화 영화가 뛰쳐나올 거 같았다. 날 공격할 것 같았다"고 당시 아픈 속내를 회상했다.

한편 성현아는 오랜 재판을 마친 데 이어 소속사 '마스이엔티'에 새 둥지를 틀고 연예계 복귀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