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 저널(WSJ) 홍준표 대역전? 洪 “민심은 홍심..막판 보수 대결집”

입력 2017-05-08 11:20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5·9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앞지른) '골든 크로스'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며 “막판 스퍼트에 조금만 힘을 보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체제 선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친북 좌파 정권이냐, 자유 대한민국 정권이냐를 선택하는 마지막 이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야 한반도가 안정된다. 홍준표 서민 정부가 들어서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야 이 나라 청년들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홍심(洪心)이다. 문(文) 닫고 (安) 철수하라'는 게 SNS에 돌아다니는 유행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특히 최근 문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 표지모델로 선정된 것을 염두에 둔 듯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 NHK도 보수 대결집으로 홍준표의 대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적었다.

이어 “1992년 대선 사흘 전 YS(김영삼) 24.6%, DJ(김대중) 24.1%였다가 막판 사흘 만에 보수 대결집으로 YS가 42% 대 33.8%로 대승했다”며 “이번에도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40% 대 38%로 이긴다”고 전망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 4일 인터넷판을 통한 사설에서 문재인 후보가 40% 지지율로 당선이 유력하지만, 중도·보수 표심이 한 후보에 쏠리면 막판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WSJ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낮아졌다”면서 “20%의 부동층이 있기 때문에 중도우파의 표심이 한 후보에게 쏠린다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적은 바 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본인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 라고 하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것을 패륜이라고 저를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참 한심하다”면서 “영남을 싸잡아 패륜집단이라고 매도해놓고 역풍이 거세게 불자 이를 호도하기 위해 꾼들을 동원해 홍준표장인을 검색케해서 검색어 1위에 올려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나 번지수가 틀렸다. 참고로 장모님, 장인어른 두 분 모두 마지막에는 제가 모셨고 성남 천주교 공원묘지 안장도 제가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