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패륜적 욕설 표현 중점 모니터링 실시

입력 2017-05-04 16:24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패륜적 욕설 표현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방통심의위는 최근 인터넷 공간에서 성기 또는 성행위 등을 빗대어 부모나 가족 등을 비하하는 욕설(이른바 '패드립')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패륜놀이' 등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중점 모니터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 중점 모니터링은 말초적인 재미 혹은 영리('좋아요' 등) 추구를 목적으로 패드립과 욕설 등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포털 게시판, 1인 미디어(개인 인터넷 방송) 등에 걸쳐 실시될 예정입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모방심리가 강한 어린이?청소년들의 경우 경쟁적으로 더 강한 욕설을 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며 "패륜적 욕설 표현은 온라인상에서의 언어폭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가족, 사제, 교우관계의 파탄을 불러올 우려가 높아 우리 사회의 각성과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