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프리허그, “사전투표율 25% 넘으면 홍대간다” 투표독려 공약

입력 2017-05-04 13:05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을 맞아 '1강 굳히기'에 총력전을 폈다.

특히 선거 막바지에 이르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네거티브 공세와 이른바 '가짜뉴스' 등 돌발변수 차단에 총력을 쏟아 붓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면서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나 전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국면'에 돌입하자 마자 '세월호 인양거래 보도'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돌출하면서 막판 구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문 후보 측의 판단이다.

남은 기간 자체 변수의 돌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외부 변수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역시 매우 중요해진 시점이라는 게 문 후보 측의 생각이다.

아울러 프리허그 등의 공약을 걸고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전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청년들과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펼치고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투표해야 세상이 바뀌고 불의와 불평등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로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어 "현재 우리가 앞서가고 있지만 끝날 때까지 절대 끝난 게 아니다"라며 "결과를 낙관하거나 '나 하나쯤이야' 하고 투표를 포기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온다"는 말로 지지층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