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이 2배로 늘어나고 새로 선보일 모델 3의 생산 준비도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에 모델 S와 모델 X의 판매가 전년 대비 69% 증가한 덕분에 매출을 27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판매량은 2만5천대로 분기별로는 창사 이래 최고였다.
테슬라는 1분기에 매출을 2배로 키웠지만 손실폭은 전년 동기의 2억8천300만 달러에서 3억3천만 달러로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이 커진 것은 배터리 생산기업인 솔라시티를 인수한 때문이었다.
머스크 CEO는 서한에서 "올해 일정 시점에 주당 5천대, 내년 일정 시점에 주당 1만대의 모델 3의 생산을 뒷받침할 생산설비의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 3는 테슬라가 처음으로 대량 생산에 나서는 차종으로, 이 회사가 틈새시장을 벗어나 주류 자동차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름할 시금석으로 간주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모델 3가 이 회사의 매력을 높이고 내년에 50만대, 2020년에는 1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