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PCA생명 인수 확정…업계 5위로 도약

입력 2017-05-04 14:43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가 확정됐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고 대주주 변경과 자회사 편입 심사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를 승인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2월 말 기준 28조원에서 33조 4천100억원으로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섭니다.

변액보험 분야에서도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PCA와의 통합 후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약 9조 9천300억으로, 메트라이프를 제치고 업계 4위로 도약합니다.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투자 비중도 합병 후 더욱 확대돼(57.2%) 글로벌 분산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은퇴설계 분야에 강점을 가진 만큼, 앞으로 은퇴설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더욱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판매 채널의 다각화 전략도 예상됩니다.

상대적으로 FC(재무 설계사), TFC(내근 보험모집원)의 전속 채널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생명과 GA(독립보험대리점) 및 방카슈랑스 채널에 집중하고 있는 PCA와의 통합은 영업 조직의 체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앞으로 실무자 중심의 TF를 꾸려 보다 세부적인 통합 작업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는 최종 합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PCA 인수 이후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이끄는 연금전문 1등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