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성준 앵커 언급한 '게이트키핑'은? "뉴스 보도 객관성 위해 매우 중요"

입력 2017-05-04 10:15


SBS 김성준 보도본부장이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에 대해 "게이트키핑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데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SBS는 3일 8시 뉴스를 통해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에 대해 5분여 동안 공식 사과방송을 했다.

이와 관련해 '게이트키핑'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이트키핑(gatekeeping)은 단순하게는 "유통의 관문에서 걸러내는 일"을 뜻한다. 특히 뉴스 포털의 경우에 빗대어 "뉴스 생산이 아닌 타 언론사가 만든 뉴스를 선택해서 올리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에 관련해 흔히 쓰인다.

게이트키핑은 뉴스 보도에 있어서 사회적 배경이나 기자 개인의 주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게이트키핑의 주체가 언론인 개개인에서 언론사, 나아가 사회 전체로 커져가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다.

한편 이날 김성준 보도본부장은 해당 기사 삭제에 대해 "제가 보도책임자로서 직접 내린 결정이다. 그 결정에 어떠한 외부의 압력도 없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을선 기자는 의도와는 다르게 방송된 기사로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의심을 사면서 세월호 참사 극복에 피해를 끼쳤다며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