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조을선 기자,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보도 사과

입력 2017-05-04 07:52


SBS가 3일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에 대해 5분여 동안 공식 사과방송을 했다.

보도본부장인 김성준 앵커는 "이 보도는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분리해서 설명하지 못함으로써 발제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이는 기사 작성과 편집과정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결과"라며 "SBS 보도책임자로서 기사의 게이트키핑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데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기사 삭제에 대해 "제가 보도책임자로서 직접 내린 결정이다. 그 결정에 어떠한 외부의 압력도 없었음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김 앵커는 "조을선 기자 얘기를 하겠다"며 "조 기자는 의도와는 다르게 방송된 기사로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의심을 사면서 세월호 참사 극복에 피해를 끼쳤다며 사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