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의원이 바른정당 탈당 검토를 철회했다. 황영철 의원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탈당파들의) 보수 대통합 대의를 폄훼하는 한국당 친박(친박근혜) 패권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바른정당의 창당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잔류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탈당의원들에게 돌직구를 날렸던 이준석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은 "어제는 물밑 사정을 다 이야기 하기 어려웠지만 황영철 의원님은 사실 탈당 기자회견 하기 전부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이야기하셨다"면서 "몇몇 총대 맨 사람들이 우격다짐을 통해 정론관으로 가자고 했던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황영철 의원을 비호했다.
그러나 여론은 좋지 않다. 황영철 의원은 어찌됐든 탈당 및 홍준표 후보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데다 탈당을 번복했다는 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대중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황영철 의원의 잔류 기사 댓글을 통해 "sele**** 사과를 어디에 합니까유승민 후보한테 사과를 해야하는거 아닙니까어제 당신들 때문에 홍한테 덕이 없어 동료들이 떠났다는 수모당하는 당신 당의 후보를 보지 못했습니까정신차리고 돌아왔나했더니 홍한테 사과하는 모습...참 어이없네" "suge**** 이건 뭔소리야? 바른당에 있는데홍을 응원한다에라이 괜히 좋게 봤네뭐 이런게 다 있나?전혀 도움안될 인간이로다" "char**** 지금 어때대고 사과하냐? 유승민은 갔다가 다시 오는 인간들 받지 마라~! 바른정당이 무슨 지네 놀이터인줄 아나.. 가고 싶으면 가고 오고 싶으면 오고.." "seie**** 황영철 청문회때 호탕한 모습에 그래도 겉으로만 보수는 아니구나 했는데, 결국은 결국이네 역시는 역시고. 정치인에 염증을 느낄것 같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황영철 의원이라도 바른정당에 잔류한다는 것에 환영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sura**** 잘 생각했네요. 정치란 쉽게 갈변하는 감자가 아니랍니다. 참다운 보수가 되어주시기를" "berx**** 잘 하셨어요. 황의원님" "y900**** 그쪽지역에 지인찾아 반드시 황영철 투표 하라해야겠다" "jamm**** 잘생각했다 지금도늦지않았다 앞으로는잘~사세요 정의롭게" 라는 등 응원하는 글로 황영철 의원을 독려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