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의원 겨냥한 조원진 "배신자와 손잡은…" 직격탄

입력 2017-05-02 17:45


바른정당 탈당의원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발언도 화제다.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일 바른정당 탈당파와 손잡은 '친정'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를 향해 '배신자' '잡X'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을 퍼부은 것.

‘바른정당 탈당의원’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로 등극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부로 한국당을 배신의 정당으로, 배신자와 손을 잡고 권력을 좇는 홍준표씨도 배신자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홍준표 씨는 자유한국당을 '자유바꾸기당'으로 만들었다"면서 "자신이 한 말을 몇 차례 뒤엎고 박근혜 대통령을 메치고 들이치고 멋대로 하더니 드디어 신의를 배반하고 나간 바른정당 배신자와 손잡는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사람들이 설마 바른정당 의원들을 받을 거냐 (회의적으로) 이야기할 때도 저는 홍 후보는 받는다고 주장했다"면서 "왜냐하면 저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홍 후보가 누구냐는 물음에 '잡X'이라고 표현하더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 명분으로 좌파 집권 저지를 내세운 것에 대해 "대통령을 배신하고 등 뒤에 칼을 꽂을 때도 그들은 그러한 논리를 폈다"면서 "대한민국은 배신자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던 유승민 후보와 김무성 의원을 겨냥, "배신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온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면서 "배신자가 또 배신당하는 현대 정치사의 막장드라마"라고 조소했다.

조 후보는 이후 한국당 당사 앞으로 이동, 자신을 지지하는 '태극기 부대'와 함께 한국당과 홍 후보를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