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고대하던 첫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소 피안타, 최다 탈삼진 기록과 함께 부상 재활 후 2년 8개월만의 승리였다.
류현진은 다섯 번째 등판만에 거둔 승리에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지만 어쨌든 다시 이길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기분이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다.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전해 기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고 5일에 한번 경기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4∼5번 등판한 걸 보면 몇 번의 실투로 인해 큰 것을 허용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라디오 중계를 맡은 KLAC는 "구속의 바꿈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고 있다" "류현진의 딜리버리는 매우 부드러워 보인다. 지난 2년간 어깨 수술, 그리고 팔꿈치의 불편함에서 완벽하게 돌아왔다"는 등 호평했다.
LA타임스는 "롤레스가 류현진의 첫 승을 보장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이 1회 실점에다 주자 2명을 내보낸 가운데 위기를 잘 헤쳤다고 보도했다.
트루블루 LA는 "류현진이 삼진 9개를 잡아낸 건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라며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6이닝 1실점)에 이은 또 한 번의 견고한 피칭"이라고 칭찬했다.
야구팬들은 "네기**** 차근차근 올라와서 올해 10승만 해도 충분하다!!" "kjsu****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던 류현진 선수가 드디어 오늘 첫승을 달성했네요. 축하합니다. 화이팅." "로키**** 류뚱 화이팅! 삼진잡는 능력은 탁월해^^" "스피**** 이제 시작이다!!! 류뚱 화이팅!!"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