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가격이 오른다…농심에 이어 삼양도 5.4% 인상

입력 2017-04-28 17:37


삼양식품은 5월 1일부로 삼양라면을 비롯한 12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맛있는라면, 나가사끼짬뽕 등 주요 제품 가격이 50원 오릅니다. 최근 출시한 불닭볶음탕면, 김치찌개면, 갓짬뽕, 갓짜장 등은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삼양식품은 인건비, 물류비, 스프 재료비 등 원가 상승의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단 설명입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라면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더 좋은 맛과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농심도 신라면과 너구리 등 12개 제품 권장 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했습니다.

오뚜기와 팔도 측은 "지금으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뚜기와 팔도는 각각 2008년, 2012년 이후 라면 값을 올린적이 없어 업계에서는 연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