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국회보낸 장본인? 예언같았던 조언

입력 2017-04-28 15:04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김종인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맡아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처음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부터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멘토 중 한명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 검토 당시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서 안 원장(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같은 인생 과정을 겪어온 사람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 시장보다는 정치권에 들어가 국회의원부터 거치면서 더 큰 꿈을 이루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게 개인적 바람이었다"고 시장 출마를 만류했다.

당시 안철수 후보는 "국회의원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으냐"며 정치 입문에 부정적이었고 이에 대해 김종인 대표는 "똑똑한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면 바보 된다는데 그것은 다음 공천 못 받을까 스스로 위축돼서 그렇다. 요즘 같은 시대엔 소신껏 해나가면 바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