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공유, 대만 첫 방문에 '뜨거운 반응'…현지언론 '대서특필'

입력 2017-04-28 13:46


한류스타 공유가 대만 팬미팅을 위해 대만을 방문하자 대만 언론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지 매체들은 공유가 대만 타오위안(桃園) 공항에 도착한 영상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했으며, 공유 도착 후 쏟아진 인터넷 기사만 30개를 넘겼다.

그의 첫 대만 방문 소식은 대만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됐다. 관련 기사에 '오빠'의 발음을 중국어로 그대로 옮겨 쓴 '歐巴'라는 댓글이 폭주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8일 대만 언론매체들은 공유가 데뷔한지 16년만에 대만을 첫 방문했으며, 그가 해외 팬미팅의 첫 출발을 대만에서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공유는 도착 직후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에게 연신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었다.

공유는 3박4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으며 29일 저녁 6시(현지시간) 신베이(新北)시 신좡(新莊)체육관에서 팬미팅인 '2017년 공유 라이브 메이크 어 위시 인 타이베이'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오전11시 판매가 시작된 팬미팅 5천500석 티켓이 10분만에 매진됐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가장 비싼 표는 5천500 대만달러(22만원)에 달했다.

대만 유명 연예인 황원싱(黃文星·37)은 페이스북에 부인이 공유의 대만 도착 실시간 영상을 보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계속 공유만 보고 있다", "공유 진짜 잘생겼다"고 말했다.

공유는 대만 타이베이의 최고급 호텔인 만다린 오리엔털호텔에 투숙했다.

이 호텔은 지난 3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로부터 5성급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공유가 머무는 방은 하루 숙박비만 60만 대만달러(2천400만원)에 이르는 프레지던트룸으로 중화권 유명 가수 저우제룬(周杰倫), 대만 유명 여배우 서기(舒淇), 전지현, 마돈나, 휴 잭맨, 송중기 등이 투숙한 바 있다.

아울러 대만 언론매체들은 공유가 부모님과 함께 대만에 온 것에도 주목했다.

이들 매체는 공유의 부모만 봐도 아들이 공유인지 알 수 있을만큼 닮았다고 평했다.

아울러 공유의 부모만 호텔을 빠져나와 대만 유명 레스토랑 딘타이펑(鼎泰<豊의 본자>)에서 저녁 식사를 했으며 공유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유의 대만 방문기간에 그의 부모는 별도의 여행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두고 대만 자유시보는 공유가 부모 관광까지 챙겨드리는 효자라고 덧붙였다.

공유는 대만에서 MBC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으로 한국 드라마 마니아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영화 '부산행'과 tvN 드라마 '도깨비'의 연이은 히트로 수많은 대만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