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 서병오, 대구에서 활동하며 서화를 통해 당대 한중일 문예인들과 교류…십만석꾼으로도 유명
-서병오 생가터 위치한 애비뉴8번가, 한류 음식 체험과 세계 음식, 풍물 등 풍부한 볼거리 마련
대구의 자랑 서화가 서병오(1862~1935)를 알리는 운동이 민간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석재 서병오는 대구에서 활동하며 서화를 통해 당대 한중일 문예인들과 교류를 활발히 했을 뿐 아니라 십만석꾼이라 불렸을 만큼 대구 부호로도 유명했던 인물이다.
서병오 알리기 운동은 생가터인 대구 동성로 3가 8번지에 조성된 애비뉴8번가를 중심으로 활발하다. 애비뉴8번가는 상가 일부 공간에 서병오 흉상을 제작하고, 그의 일생과 작품을 소개하는 메모리얼 스페이스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중구청과 석재기념사업회에서도 애비뉴8번가(회장 김승곤) 측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한편 애비뉴8번가에서는 서병오 알리기를 중심으로 한류 문화 체험과 세계 각국의 유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도 마련했다.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대구 동성로 애비뉴8번가에서 진행되는데 터키, 러시아, 에콰도르, 콩고, 독일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선호가 높은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공연 등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또 세계 유명 먹거리와 함께 인디언 공연 등 세계 풍물 공연이 함께 진행돼 방문객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한류 음식 체험행사와 서병오 알리기, 생전에 서병오가 즐겨 먹었던 음식도 공개하는 등 이색 체험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애비뉴8번가 김승곤 회장은 "대구의 자랑이자 당대 최고의 서화가였던 석재 서병오 선생을 통해 한류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석재 서병오 선생에 대해 알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석재 서병오 메모리얼 스페이스는 애비뉴8번가(대구 중구 동성로 3가 8번지, 진골목) 1층에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