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줌인] 우정비에스씨 "글로벌 환경감염관리 기업 도약"

입력 2017-04-28 17:11


<앵커>

코스닥 상장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우정비에스씨를 모르는 투자자분들을 위해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천병년 우정비에스씨 대표>

우정비에스씨는 1989년에 설립해 신약개발에 필요한 실험동물사업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최첨단 실험동물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제약바이오연구소 구축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으며 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 등의 감염관리 전문기업으로 발돋음 하고 있습니다.

<앵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회사가 본격적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병원 감염 관리를 담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천병년 우정비에스씨 대표>

우정비에스씨는 15년 전부터 고병원성 미생물취급 안전시설(생물안전 3등급이상 시설)분야의 감염관리 전문기업으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인정 받아왔습니다.

최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병원에서도, 현재의 항생제로 치료가 힘든 병원내 감염사고 문제가 자주 일어나는데요.

특히 중환자실, 수술실, 화상병동, 암병동, 장기이식병동, 신생아실은 철저히 관리되어져야 하는데 이 문제는 예방백신이나 항생제 개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사전에 어떠한 균이나 바이러스를 사멸할 수 있는 환경감염관리 기술개발이 필요한데요.

우정비에스씨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감염관리 방법에 대해 병원감염관리학회와 감염내과학회에 참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발생 당시 컨트롤타워였던 질병관리본부가 최초진원지인 평택 S병원내의 감염 확산 원인을 규명코자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역학조사팀을 구성했는데요.

전문가그룹으로 이루어진 역학조사단들도 감염 병동의 진입을 위해 완벽한 멸균과 검증을 요구하였고 이런 이유로 우리회사에게 연락이 온 것입니다.

우정비에스씨 감염관리 사업부는 세계화 시대에서 메르스사태와 같은 대규모 역병 발생을 예견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이미 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대규모시설을 신속히 멸균할 수 있는 대형 장비들을 매년 추가 확보하고 있었고,

둘째, 작업자의 성공적 멸균과 안전확보를 위한 표준작업지침서가 구축되어 있었으며,

셋째, 그에 따른 수행 경험이 풍부하였기에, 메르스감염에 대한 두려움 없이 멸균엔지니어들이 조직적으로 임무를 수행 할 수 있었습니다.

2차 감염의 중심지였던 강남의 S병원의 경우는 병원규모도 엄청 크고 구조도 복잡하였지만 잘 훈련된 우정의 멸균엔지니어들이 병원의 감염관리담당 의료진, 그리고 질병관리본부 직원들과 긴밀한 협조 하에, 멸균 수행과 완벽한 검증을 마쳤고 며칠 후에 다시 병원을 오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 본 곳이 전 세계 몇 군데 안될 것입니다. 큰 경험이고 산 지식입니다. 우리의 경쟁력이고 자산입니다.

<앵커>

감염 관리에 필요한 장비의 자체 개발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요?

<천병년 우정비에스씨 대표>

감염관리는 절대로 간단한 작업이 아닙니다.

제2의 메르스 사태 또는 옥시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효과 뿐 아니라 안전성도 확보해야 하는데요.

2년 전 메르스 사태를 겪고 보니 현재 나와 있는 멸균, 소독 장비와 관련 시스템들은 여러가지 한계를 갖고 있음을 절감했습니다.

지금은 보다 효과적이고 범용적인 장비를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Field trial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장비를 핵심기반으로 응용분야인 감염 확산방지 시스템과 감염원의 유입을 차단하는 시스템도 개발 생산할 계획입니다.

<앵커>

CRO라고 하죠 비임상시험 수탁 부문도 성장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시장 규모와 전망이 어떻습니까?

<천병년 우정비에스씨 대표>

바이오신약개발은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역할 분담이 필요한 데요.

오픈이노배이션, 즉, 기초연구와 기술개발은 대학과 바이오벤처에서, 비임상데이터는 비임상 CRO가, 임상데이터는 병원이, 제약기업은 자금력과 전문조직을 바탕으로 판매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비임상/임상데이터의 확보와 향후 판매를 위한 판매망 구축이 핵심역량입니다.

대부분의 비임상 CRO는 실험동물을 이용한 약물의 효과와 독성데이터를 만듭니다.

우정비에스씨는 그들과 다른 분야의 CRO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경쟁이 아닌 협력관계가 될 것입니다.

스타트업 바이오벤처 뿐 아니라 중견 혹은 대형의 바이오기업들이 연구의 초기단계에서 임상시험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어느 정도 예견하고 그 중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들만 골라 GLP 시험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정밀의학CRO 입니다.

비임상CRO이지만 향 후 임상시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개발 초기단계에서 예측할 수 있는 시험서비스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간세포배양기술, 유전자 조작에 의한 극도로 면역결핍된 아바타마우스, 인간화마우스를 개발, 생산하고 이 동물을 이용하여, 환자의 최적 치료법을 선정해 주는 서비스를 구축 중에 있습니다.

또한 실험동물 대체 운동에 부응하여 한국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Zebrafish를 이용한 약효, 독성 검증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앵커>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신지요. 향후 신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천병년 우정비에스씨 대표>

최근 기존 사업의 단일 수주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 및 연구개발 중인 천연물소재 모기유충제거제, 해충기피제들의 상품화에 필요한 연구개발비 그리고 자체 개발한 감염관리용 멸균기 및 시스템 생산을 위한 공장구축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올해 매출 등 실적 중장기적인 회사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천병년 우정비에스씨 대표>

작년 매출이 215억 정도였습니다. 금년은 333억을 매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발전에 기여를 하면서 기존 사업을 동반 성장시키고, 나아가 바이오의 핵심인 Immuno Oncology 분야의 CRO 서비스와 자체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회사로서 필요한 기본 기술을 이미 구축하였으며 앞으로 보다 강화를 해 나갈 것입니다.

천연물 유래 살충제의 첫 제품은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금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정비에스씨는 1989년 원맨 컴퍼니로 시작하여, 28년 동안 바이오분야와 감염관리분야에 성공적으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반석으로 기업공개와 동시에 본격적인 나래를 펼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