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계약 해지로 적자를 냈던 한미약품이 1분기만에 실적 부진을 털어냈습니다.
한미약품은 올 1분기 매출액 2,335억원과 영업익 314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8.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 증가했습니다.
회사측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지난해 1분기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일회성 수익을 감안하면 2.3%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사노피의 기술이전료 반환에 따라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예상밖 선전이라는 평가입니다.
한미약품은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과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 등 대표적인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신뢰경영 실천을 토대로 매출성장과 R&D 투자가 선순환 하는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며 "국내 차별화된 신제품의 매출 증대와 완제품 수출 증가 등이 예상되고 있어 올해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