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2천만 달러 수출 '기대'

입력 2017-04-27 17:23
<앵커>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내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립니다.

해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커지고 있는데, 올해는 2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꽃박람회 현장을 이지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 현장입니다.

마법을 부리듯 스스로 뿌리를 옮겨가며 움직이는 공중 분재부터,

아이스크림 같은 꽃모양을 한 튤립과 꽃잎마다 다른 빛깔을 내뿜는 카네이션까지.

평소에는 보기 힘든 희귀식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람회장을 둘러싸고 있는 길에는 각종 테마별로 정원이 꾸며져 있어 사진명소로 손꼽힙니다.

<기자스탠딩>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봄 기운을 머금은 1억 송이의 꽃들이 이곳 호수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30개국에서 275개 업체가 참가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세계 유명 화훼 디자인 작가들을 초청해 새로운 형태로 꾸민 전시도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올해는 '한국의 실리콘밸리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를 하는데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아시다시피 국내는 물론, 세계 톱 클래스의 글로벌 박람회이기 때문에 올해는 특별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 꽃박람회를 통한 수출은 2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고 지역경제에도 2천억 원의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최성 경기도 고양시장

"국내의 화훼시장이 대단히 위축돼 있고 김영란법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화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국민들께 황홀한 꽃 야경관광을 선보이려고 특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실외 일부에만 진행됐던 야간개장을 확대해 매일 밤 9시까지 모든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야간개장의 백미로 꼽히는 레이져쇼까지 더해져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내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17일간 일산 호수공원에서 이어집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