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지난 24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으로부터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보령제약이 지난 2015년 6월 쥴릭파마와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지 약 1년11개월 만입니다. 특히, 이번 허가는 중남미, 러시아 이후 동남아에서 첫번째로 획득한 시판허가입니다.
현지 제품명은 국내와 같은 '카나브'로 확정됐습니다. 빠르면 오는 3분기 중 발매될 예정입니다.
보령제약은 쥴릭파마와 올해 7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심장학회(APSC, Asian Pacific Society of Cardiology)에서 공식 위성 심포지움(Satellite Symposium)를 시작으로 2차 자문단 미팅(FAST)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이번 싱가포르 허가를 시작으로 올해 중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추가적으로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오는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허가를 받을 계획입니다.
앞서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지난 2015년 6월 카나브 단일제에 대해 1억2,600만달러 규모의 동남아 13개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6년 5월에는 동남아 13개국에 2,771만달러 규모의 카나브플러스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현재 듀카브와 투베로에 대한 추가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견고한 파트너쉽을 통해 동남아 매출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현재 동남아시아 메인 6개국 시장(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항고혈압제 시장규모는 11억달러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태국, 필리핀 등 일부 국가 ARB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고혈압시장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