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전격 배치 "저질러놓고 사후 정당화, 말도 안된다" 김종대 의원 일침

입력 2017-04-27 09:19


사드 전격 배치 소식에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이 날선 비판을 가했다.

27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는 김종대 의원이 출연해 사드 전격 배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사드 전격 배치를 두고 불거진 원천 무효화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자꾸 저질러놓고 이왕 저질러진 것 아니냐는 식의 접근법에 곤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겠다"며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시설 공사를 다 끝낸 뒤배치하겠단 계획도 순서가 다 뒤집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사드 전격 배치에 대해 "이왕 저질러진 일 아니냐는 식으로만 이야기 하면 결국 모든 과정을 저질러놓고 그걸 사후에 정당화하겠다는 의도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왕 잘못된 일이지만 끝난 일이니까 나는 인정하겠다, 이렇게 돼는 건 말이 안 되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주한미군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일부 핵심 장비를 경북 성주골프장에 전격 배치했다. 군 당국은 대통령선거(5월 9일) 이전에 사드의 운용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