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세제안 실망에 반락…다우 0.1% 하락 마감

입력 2017-04-27 05:59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날보다 21.03포인트(0.10%) 하락한 20,975.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보다 1.16포인트(0.05%) 내린 2,387.45에, 나스닥 지수는 0.26포인트(0.00%) 낮은 6,025.2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세제안 발표 기대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6,040.89까지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강세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이 하락했고 금융과 헬스케어, 통신 등이 상승했습니다.

이날 미 정부가 법인세율을 현행 35% 이상에서 15% 수준으로 낮추는 세제안을 발표했지만 기존에 공개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실망이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번 세제안으로 경제성장률 3%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세제안의 의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세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지 않은 데다 의회 통과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투자자들이 다소 불안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함에 따라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센트(0.1%) 오른 배럴당 49.6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달러(0.2%) 내린 온스당 1,264.2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