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금호두산아파트, 5월부터 서울시가 위탁관리

입력 2017-04-27 11:15


성동구 금호두산아파트가 두번째 공공위탁 시범단지로 선정돼 다음달 1일부터 위탁관리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두번째 공공위탁 시범단지로 성동구 금호두산아파트를 선정하고 5월 1일부터 위탁관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공공위탁은 아파트 관리와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는 민간아파트 단지에 대해 운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최대 2년간 서울주택도시공사 소속의 관리소장이 파견돼 관리하는 사업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금호두산아파트는 1,267세대로, 1994년 준공 후 부적절한 관리비 집행과 자치구 공동주택 실태조사 결과를 입주민에게 알리지 않고 입주자 대표회의나 선관위 구성 등에 대한 갈등과 불신으로 공공위탁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위탁수수료와 관리소장 인건비는 종전 입주민 부담수준을 넘지 않는 범위로 책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월에도 관악구 신림현대아파트를 공공위탁관리 첫 시범 대상으로 선정해 관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는 민간아파트 공공위탁 시범관리를 통해 공공의 관리 노하우를 민간에 적용하여 관리비 비리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민간아파트의 공동주택 관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맑고 투명한 아파트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