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문재인 - 유승민 후포 '줄푸세' 설전..줄푸세 무슨 뜻?

입력 2017-04-26 13:11


대선 4차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해 언급한 '줄푸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줄푸세란 세금과 정부 규모를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세'우자는 뜻으로 이는 유승민 후보가 2007년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 정책공약팀장을 맡았을 때 박 전 대통령의 정책 구호였다.

25일 중앙일보와 JTBC, 한국정치학회가 주관한 대선 TV 토론에서 유 후보는 5년간 공공 일자리 81만개를 창출하는 데 21조원이 소요된다는 문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를 단순 계산하면 일자리 1개당 월급이 40만원에 불과하다"며 공약 소요 재원이 과소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81만개 일자리 중 공무원이 17만개고 나머지 공공기관 일자리는 64만개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일자리 17만개에 17조원, 공공기관 64만개에 4조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공공기관의 자체 수익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문 후보의 주장이다.

그러자 유 후보는 "4조원으로 공공기관 64만개를 만든다는 것은 황당하다"며 "계산도 제대로 안 해보고 재원을 너무 낮춰 잡은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남의 정책 비방 마시고 본인 대안을 말하라"며 "유 후보가 '줄푸세'를 주도했는데 나아진 것이 없다"고 반격했다.

유 후보는 "줄푸세 한 분이 문 후보 캠프에서 정책 맡고 계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유 후보는 지난 13일 TV 토론에서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줄푸세'에 대해 이야기하자 "줄푸세만큼은, 그 중 세금 줄이는 건 끝내 (박근혜 후보와) 의견이 달랐다"며 "세금 줄이는 것은 박 후보한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줄푸세' 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문 후보 측 산하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