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나이 발언이 뜨거운 감자다.
홍준표 후보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TV토론에서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태도에 대해 "(호적상) 나이는 그러지만(내가 어리지만) 실제로는 동갑"이라며 "버르장머리 없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1954년생으로 만 62세, 문재인 후보는 1952년생으로 만 64세다.
홍준표 후보가 나이로 상대를 평가한 건 이번 뿐이 아니다. 홍준표 후보는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 경선을 앞두고 김진태 의원을 격분하게 한 바 있다.
당시 김진태 의원은 홍준표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 장소를 서문시장으로 택하자 "박 전 대통령을 지우자고 했는데 그러려면 출정식 장소를 바꾸라"고 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 참 어이가 없다"면서 "괜히 애들(김 의원) 얘기해서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걔는 내 상대가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그러자 김진태 의원은 "(홍 지사가 나에게) 애들, 걔라고 했는데 무슨 (애들은 가라고 하는) 뱀 장사냐"며 "공당에서 대선 후보 티켓을 나이로 따느냐"라고 일침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