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62세 홍준표, 64세 문재인에 "버릇없다" 발언…네티즌 "누가 누구한테"

입력 2017-04-26 09:30
수정 2017-04-26 10:59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버릇없다"고 말한 사실이 두 후보의 나이가 새삼 관심을 모은다.

지난 25일 ‘JTBC 대선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여부를 두고 문재인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홍준표 후보는 “노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를 뇌물로 받았으면 재수사하고 환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문재인 후보는 "그게 뇌물이 되려면 적어도 노 대통령이 직접 받았거나 노 대통령의 뜻에 의해 받았어야 하는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진 논쟁에서 문재인 후보는 “이보세요. 제가 조사 때 입회한 변호사입니다”라고 다소 격앙된 태도를 보였고 이에 홍준표 후보는 "아니 말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느냐. ‘이보세요’라니”라고 맞받아쳐"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토론이 끝난 후 네티즌 사이에서는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나이가 도마에 올랐다. 문재인 후보에게 "버릇없다"고 말한 홍준표 후보의 나이가 만 62세로 64세인 문 후보보다 어렸던 것.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두 후보의 나이를 두고 “누가 누구에게 버릇이 없다고 하는 것이냐”라는 등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