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선토론' 주인공은 손석희? 쏠리는 기대와 우려

입력 2017-04-25 12:33


25일(오늘) 저녁 8시 40분 한국정치학회와 JTBC, 중앙일보 공동 주최 네 번째 대선주자 토론회가 열린다.

JTBC 토론회를 향한 기대는 크다. 13일 SBS·한국기자협회, 19일 KBS,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1차 토론에 이은 네 번째 토론이지만 손석희 앵커가 사회자로 나선다는 점에서 2시간 50분 여의 토론시간 동안 어느 때보다 날카롭고 철저한 후보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MBC '100분 토론'을 진행하며 대체 불가 토론 사회자로 거듭난 바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는 물론이고 기계적 중립성을 뛰어넘는 공정함으로 화제가 됐던 바 있다.

특히 "방청객이 있느냐 없느냐는 사실 토론 분위기에 영향을 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손석희 앵커의 제안으로 이번 토론회는 방청객도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자 개입에 대해서도 손석희 앵커는 "일단은 그런 상황이 없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된다면 일정 부분 사회자가 어느 정도 개입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대선토론은 사회자 역할은 상당 부분 축소될 수밖에 없다" 면서 "룰을 좀 느슨하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지만 그렇게 되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다"고 선을 그었다.

대선후보들의 토론 외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손석희 앵커 간 관계도 또다른 볼거리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홍 후보는 '뉴스룸' 인터뷰 당시 손석희 앵커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주장을 거론하며 자격논란에 대해 질문하자 “답변 안하겠다. 손석희 박사도 재판 중인데”라는가 하면 "작가들이 써준 거 읽지 말라"고 삿대질까지 하며 태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홍 후보는 "시청자들이 재미 있었을 것이다. 신경전을 한 것이 아니다. 손석희 박사하고 나는 오랜 교분이 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손석희 앵커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며 "'선전하시길 바란다'고 답장이 왔는데 화가 많이 났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네티즌들은 "esh7**** 홍준표 vs 손석희 예능2개 결방시킨값할듯" "dmlw**** 손석희님..화이팅이요~~~" "flow**** 흥미진지 하겠다 본방사수" "yang**** 손사장때문에 믿고 본다 오늘은 봉숭아학당은 안되겠지,,," "chbk****토론에서 후보들의 태도와 답변 토론내용을 걱정하길 사회자에 휘둘릴 후보면 그또한 자질검증이 되겠네 사회자탓하지말고 후보자역량에 신경쓰길 손석희가 신경은 많이 쓰이긴하나보네 견제하는거보면.."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JTBC '대선토론' 관련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