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삼 남매가 한자리에 모였다.
25일 방송되는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26회에서는 어리니(이수민 분)의 비밀이 모두 밝혀진다.
사진 속 삼 남매의 모습은 극명하게 상반돼 눈길을 끈다. 두 오빠는 여동생이 무사히 살아있음에, 여동생과 재회했음에 감격해 눈물을 글썽거리지만, 여동생은 그런 사내들이 부담스럽고 당황스럽다는 표정이다. 거친 운명의 소용돌이에서 겨우 만난 이들이지만 행복은 멀리에만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배가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리니가 그토록 따르던 오라버니는 물론이고 어쩌다 자신의 이름까지 잃어버렸는지, 왜 수귀단의 눈과 귀로 활동하는 거인이 됐는지도 공개된다. 어리니가 기억을 잃은 이유는 시청자의 주요 관심사였던 만큼 큰 관심이 예상된다.
지난 방송에서 어리니는 도환(안내상 분)에게 궁밖으로 나가 홍길동 사단에 침입해 그들의 정보를 빼오라는 특명을 받았다. 작고 어린 소녀가 해내기에는 혹독한 미션이었지만 도환에게 자비는 없었다. 그 덕에 오라버니와 마주했지만 어리니는 감격은커녕 당혹함만이 서려 어리니의 과거에 더욱 궁금증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어리니는 도환이 내린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오라버니의 품을 또 떠난다고.
어리니는 왜 기억을 잃게 됐을까. 어리니가 도환의 명령으로 길동, 길현 곁을 떠나면서 삼 남매는 다시 이별하게 될까. 삼 남매는 언제쯤 행복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은 25일 방송되는 26회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