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보건 부문 공약 공개…'맞춤형 의료'부터 '전국민 산재안전망'까지 맞대결

입력 2017-04-24 09:02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각 당 대선후보들의 보건의료 분야 공약이 완성된 모양새다. 대선후보들은 오늘(24일) 오후 2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보건의료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를 공개한다.

5인의 대선후보들 사이에서 문재인 후보는 보건의료를 바로세우는 것에 중점을 뒀다. 보건의료정책 위상 강화와 공공성 회복, 건강보험 보편적 보장성 강화 및 지속가능성 확보가 주요 공약이다.

홍준표 후보의 보건 공약은 "자유대한민국의 맞춤형 의료 지원"을 골자로 한다. 국민 의료비 절감, 취약계층의 맞춤형 의료 지원, 전염성 질환 예방 및 공공의료 확대 등이 담겼다.

대선후보들 중 안철수 후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국민 의료비 경감, 의료 질 향상을 통한 국민건강 제고, 공공의료 투자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밝혔다. 특히 보장성 부분에서 본인부담상한제를 소득수준별로 연간 100~500만원까지 차등화해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유승민 후보의 주요 공약은 어르신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및 치매 조기대응 체계마련 및 지원확대다. 이를 위해 현행 1만5000원인 노인외래정액제 상한액을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대선후보들 중 심상정 후보는 비급여제도 폐지 및 건강보험 보장률 80% 실현을 역설한다. 핵심 공약으로는 전국민 주치의제, 보건의료인력 OECD 수준 확대,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서비스 도입, 국민건강부 신설, 전국민 산재안전망 실현 등이 있다.

한편 오늘 토론에는 대선후보들을 대신해 각 후보 선거캠프 인사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는 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정책본부공동본부장, 자유한국당 김승희 중앙직능대책위원회 제5본부장, 국민의당 김원종 정책본부 부본부장, 바른정당 박인숙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의당 윤소하 조직본부장 등이다.